소아 단기지속 두통
Short-lasting headache in children
Abstract
목적: 두통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소아 중 통증시간이 아주 짧은 경우가 드물게 발생한다. 이처럼 단시간 통증을 보이는 원발성 두통은 자율신경이상이 동반되는 군과 동반되지 않는 군으로 나눌 수 있다. 자율신경이상이 동반되는 군에는 돌발반두통, SUNCT, 군발두통 등이 있으며, 동반되지 않는 군에는 수면두통 등이 있지만 소아연령에서는 증상이 모호한 경우가 많다. 본 연구에선 소아 단기지속 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적 양상 및 예후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였다. 대상 및 방법: 2006년 10월부터 2009년 7월까지 본원 소아청소년과에 30분 미만의 두통시간을 호소하여 입원하였거나 외래 방문했던 2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. 이들을 대상으로 1)초진연령, 2)성별, 3)두통의 위치, 4)통증의 중증도 및 5)지속시간, 6)빈도, 7)전조증상의 유무, 8)가족력, 9)치료제 및 주 치료제로 쓰였던 gabapentine의 치료기간, 10)기타 환아의 사회경제적 상태 및 부모의 학력수준 등에 대해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고찰하였다. 환자예후를 알기 위해 전화 설문으로 현재 두통의 유무, 통증의 빈도 및 강도의 감소 정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하였으며 추적조사기간은 평균 11개월(2~36개월)이었다. 결과: 대상 환자의 평균 발병연령은 9.3세였고, 남녀 비는 남자 7명(25.9%) 여자 20명(74.1%)으로 여아에서 많이 관찰되었다. 대상 환자의 두통 위치, 중증도 및 지속시간과 빈도는 매우 다양하였다. 대다수인 26명(96%)에서 전조증상이 관찰되지 않았고, 가족력은 5명(18.5%)에서 있었다. 4명의 환자는 두통에 대한 특별한 치료 없이 증상이 호전되었고, 치료제를 투여 받은 나머지 23명의 환아 중 19명(82%)에서 gabapentine이 단독 혹은 복합 사용되었고, 이들 모두 치료 후 두통의 빈도, 시간, 중증도의 뚜렷한 호전 보였다. 전화 설문 추적조사에서 전체환자 중 18명(67%)은 두통이 전혀 없었다. 치료 후 두통 증상 남아 있음을 호소한 9명(33%)의 환자를 대상으로 과거 중증도를 조사하였을 때 5명에서 중증 통증을 호소했었고, 4명에서 중등도 통증을 호소했다. 현재 두통 호소 환아에서 증상 발현 후 치료시작까지 평균 시간이 5.4개월로 전체 평균 4.8개월보다 길었다. 현재 두통 호소 환아에서 과거 치료기간은 평균 62일로 전체 평균 42일보다 길었다 . 결론: 단기지속 두통을 보인 소아 대부분에서 치료에 잘 반응하였다. 전화 설문조사 결과 결과 과거 통증이 심할수록, 치료 시작이 늦을수록, 치료 기간이 길수록 치료 후에도 두통이 남아 있을 확률이 높았다.